Day 060. 흩어짐을 면하자
창세기 10장 32절, 11장 1~4절
10:32 이들은 그 백성들의 족보에 따르면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더라 11:1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11: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11: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11:4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Genesis 10:32, 11:1-4, 개역개정)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다 노아의 자손들이 족속과 언어와 나라대로 갈라졌다
계보는 그렇게 한 장을 마쳤다
그런데 다음 장은 다시 되돌아갔다
온 땅의 언어가 하나였다
말이 하나였던 시절
사람들이 동방으로 옮겨 갔다
시날 평지를 만나 거류했다
서로 말했다 자, 벽돌을 만들어 굽자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자
성읍과 탑을 세우자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나뉘었다는 문장 뒤에 나뉘지 않으려는 말들이 놓였다
짧은 여운 — 창세기 10장은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나뉜 사람들의 계보로 끝난다. 그런데 11장은 "온 땅의 언어가 하나였다"는 말로 다시 시작한다. 이 되돌아감이 알려주는 것은, 10장이 이미 결과로 전제한 그 나뉨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11장이 이야기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시작에서, 사람들은 이름을 내고 흩어짐을 면하고자 한다. 나뉘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나뉨이 실제로 일어나기 전에 먼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