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030. 쌓은 자리
창세기 4장 17~18절
17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18 에녹이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Genesis 4:17-18, 개역개정)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그렇게 선고받았었다
가인은 성을 쌓았다 떠도는 대신 짓기로 했다
한 자리에 벽을 둘렀다
아들이 태어나고 이름을 에녹이라 했다
그 이름을 성에게도 주었다
떠돌 운명을 받은 손이 지은 것은 성이었다
유랑에 대한 응답이 정착이었다
에녹에서 이랏이 이랏에서 므후야엘이
므후야엘에서 므드사엘이 므드사엘에서 라멕이
이름들이 줄지어 태어났다
저주 위에도 계보는 이어졌다
짧은 여운 —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는 선고를 받은 사람이, 성경에 처음 등장하는 성을 쌓은 사람이 된다. 유랑을 선고받은 손이 벽을 둘렀고, 그 벽에 아들의 이름을 붙였다. 저주와 정착, 도망과 짓기가 한 사람 안에 나란히 있다. 그리고 그 뒤로 이름들이 줄지어 태어난다. 심판이 선언되었다고 해서 계보가 멈추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