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010. 나란히 심긴 나무 두 그루

창세기 2장 8~14절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9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10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11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12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13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14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Genesis 2:8-14, 개역개정)

동산의 이름은 에덴, 기쁨이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기쁨 한가운데에 사람이 놓였다

나무들은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도 좋았다

아름다움과 쓸모가 서로 다른 나무에 나뉘어 있지 않았다

그리고 동산 가운데 나무 두 그루가 나란히 서 있었다

생명 나무 하나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하나

아직 아무 말씀도 없었다 그저 “있더라”고만 적혀 있을 뿐

선택이라는 것은 말해지기 전부터 이미 거기 놓여 있었는지도 모른다

강 하나가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네 갈래로 갈라져 나갔다

금이 있는 땅으로 낯선 이름의 땅들로

하나의 근원이 여러 곳을 적시러 갔다

나도 가끔 궁금하다 내 하루의 근원은 하나인데

그 물이 오늘 몇 갈래로 나뉘어 흘러가고 있는지

짧은 여운 — 에덴동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처음부터 나란히 서 있었다. 아직 아무 명령도 내려지지 않은 채, 그저 "있더라"고만 적혀 있을 뿐이다. 어쩌면 삶이라는 것도 선택이 이미 마련된 자리에서, 말씀이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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