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026. 핏소리

창세기 4장 10~12절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Genesis 4:10-12, 개역개정)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이번 물음은 되묻지 않으셨다

이미 알고 물으신 물음이었다 증인이 따로 있었으므로

들리지 않는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호소하고 있었다

말하지 않은 가인 대신 땅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 입을 벌려 아우의 피를 받은 땅이었다

받은 것을 증언하는 땅에게서 가인은 저주를 받았다

밭을 갈아도 땅은 이제 효력을 주지 않을 것이었다

일구는 손과 받아 주지 않는 땅 사이

가인은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었다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자리 땅을 가는 그 일이

이제는 그를 붙잡아 두지 않을 것이었다

짧은 여운 — 창세기 3장에서 땅은 아담 때문에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냈지만, 그래도 땀 흘려 일구면 먹을 것을 내주었다. 여기서는 땅 자체가 증인이 된다. 아우의 피를 받은 땅이 가인에게 등을 돌려, 갈아도 효력을 주지 않는 자리가 된다.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그 자리가 더 이상 그를 붙잡아 두지 못하니, 가인은 뿌리내릴 곳 없이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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