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025.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창세기 4장 9절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Genesis 4:9, 개역개정)

전에는 “네가 어디 있느냐”였다 이번에는 “네 아우가 어디 있느냐”였다

물음이 향하는 자리가 가인에게서 아벨에게로 옮겨 갔다

들에 함께 있었으니 그 자리를 아는 자는 가인뿐이었다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가인이 그렇게 대답했다

모르는 것이 아니라 말하지 않기로 한 것이었다

그리고 되물었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지킨다는 말은 가인이 만든 말이 아니었다

동생이 양을 치던 그 자리에서 이미 쓰이고 있던 말이었다

가인의 입에서 그 말이 처음으로 되물어졌다

묻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할 수 있다고 믿은 듯했다

여호와는 그 물음에 대답하지 않으셨다

다음 말은 다른 곳을 향했다

짧은 여운 — 창세기 3장의 "네가 어디 있느냐"는 숨은 자를 부르는 물음이었다. 4장의 물음은 방향이 다르다. 하나님은 가인이 아니라 아벨을 찾으신다. 가인은 모른다고 답하지만, 들에 함께 있었던 자가 정말 몰랐을 리 없다. 그는 사실을 감춘 것이 아니라 관계를 부인한 것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는 질문의 형식을 빌린 거절이었다. 하나님은 그 거절에 답하지 않으시고, 다음 말씀으로 넘어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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