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05. 친히 준비하시리라

창세기 22장 3~8절

3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4 제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5 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6 아브라함이 이에 번제 나무를 가져다가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두 사람이 동행하더니 7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

(Genesis 22:3-8, 개역개정)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다 망설인 기색은 본문에 없다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나무를 쪼개어 실었다

두 종과 이삭을 데리고 일러 주신 곳으로 떠났다

사흘 길이었다 하룻밤의 부르심보다 긴 시간이었다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보았다

너희는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돌아오리라, 라고 그는 말했다

번제 나무는 이삭의 어깨에 불과 칼은 아브라함의 손에

내 아버지여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부르심과 응답이 이 부자간에도 그대로 놓였다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정확한 질문이었다 빠진 것은 정말 양뿐이었다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시리라 대답이면서 아직 대답은 아니었다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갔다

짧은 여운 — 어제의 부르심 "아브라함아"와 대답 "내가 여기 있나이다"는, 오늘 이삭의 부름 "내 아버지여"와 아브라함의 대답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로 되풀이된다. 부르고 응답하는 그 형식만은 흔들리지 않는다. 사흘 길을 걸으며 아브라함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본문은 말하지 않고, "우리가 돌아오리라"는 말이 무엇을 뜻했는지도 밝히지 않는다. 다만 이삭의 질문은 정확했다 — 불도 있고 나무도 있는데, 양만 없었다.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시리라"는 대답은 그 물음에 대한 답이면서, 동시에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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