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043. 내 언약을 세우리니
창세기 6장 17~22절
17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것들이 다 죽으리라 18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19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하게 하되 20 새가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하게 하라 21 너는 먹을 모든 양식을 네게로 가져다가 저축하라 이것이 너와 그들의 먹을 것이 되리라 22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Genesis 6:17-22, 개역개정)
내가 홍수를 일으키리라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가 천하에서 멸절되리라
그러나 너와는 다르다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성경에서 처음 쓰인 말이었다
언약이라는 말이 멸망의 선언 곁에서 태어났다
너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들어가라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암수 한 쌍씩 이끌어들이라
새도 가축도 기는 것도 그 종류대로
둘씩 나아오리라
먹을 양식을 저축하라
너와 그들의 먹을 것이 되리라
노아가 그대로 했다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다
명령과 준행 사이에 다른 말은 없었다
짧은 여운 — 성경 전체에서 "언약"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하는 자리가 여기다. 온 땅을 멸하시겠다는 선언 바로 곁에서, 그 말이 태어난다. 심판과 언약이 한 문장 거리에 놓인다. 그리고 이 장은 노아의 행동으로 끝난다. 반문도, 변명도, 협상도 없이 "노아가 그대로 하여 다 준행하였더라." 앞서 소개된 "의인이요 완전한 자요 동행하는 자"라는 말이, 여기서 비로소 행동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