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033. 다른 씨
창세기 4장 25~26절
25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Genesis 4:25-26, 개역개정)
아담이 다시 동침했다 자기 아내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했다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 다른 씨를 주셨다고
하와가 그렇게 말했다
빈자리가 채워진 것이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다시 시작되었다
셋도 아들을 낳았다 이름을 에노스라 했다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라멕이 노래로 자기 이름을 높였다
이야기는 그 곁에 다른 장면 하나를 놓아두었다
칠십칠 배를 세던 노래와 비로소 이름을 부르던 목소리가
한 장 끝에 나란히 놓여 있었다
짧은 여운 — 가인의 계보는 라멕의 노래로 끝난다. 상처 하나에 목숨을 거두고 그것을 자랑하는 노래로. 같은 4장 끝자락에서, 다른 계보가 조용히 시작된다. 아벨을 대신해 주신 씨, 셋. 그리고 그의 아들 에노스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폭력을 부풀리는 노래와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같은 장 안에 나란히 남아 있다.